인구 감소, 출생자수와 사망자수, 연령별 인구분포
올해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첫번째 해가 될거라고 한다. 이 말은 신생아가 태어난 숫자보다 사망한 사람이 적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출생자수와 사망자수 그리고 연령별 인구변화에 따른 앞으로 인구가 변화하는 방향에 대해 알아보겠다.
우리나라의 출생자와 사망자 비교
위 그림은 1983년부터 2020까지 년도별 출생자와 사망자수를 비교한 그래프이다.
2020년은 1월 부터 6월 까지의 자료를 기준으로 1년을 추산하였다.
2020년 추산
출생자수 284,228명
사망자수 310,256명
인구증감 -6.927명
위 그래프를 보면 한눈에 들어오는 지점이 있다. 2020년 출생자수와 사망자수가 크로스가 일어난다. 이는 단군할아버지가 고조선을 건국한 이래 전쟁과 전염병 같은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일어나는 일일 것이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지점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2019년까지 년간 출생자수가 사망자수보다 적은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조짐은 몇 년 전부터 보였다.
월별 통계를 보면 몇번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를 역전하기도 했다.
최초로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를 넘어서는시기
2017년 12월 출생자수 25,147명, 사망자수 26,883명, - 1,736명
보통 12월에 출산을 꺼리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보이는 현상이라고 넘어갔지만 이건 조짐에 불과했다
두번째로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를 넘어서는 시기
2018년 12월 출생자수 22,767명, 사망자수 26,523명 - 3,756명
세번째이자 현재까지 진행중
2019년 11월부터 2020년 6월 현재 연속 8개월째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 2020년이 이러한 추세로 이어진다면 2020년 인구는 -6,927명 이 되어 인구감소가 시작된다.
1980년 이후 출생자수의 감소세는 두번의 급격한 변화를 이룬다.
첫번째로 2001년 출생자수는 전년대비 8만명 정도 줄어들어 출생자수 60만명의 벽이 허물어진다. 그리고 2002년에는 50만명의 벽도 허물어지며 2005년까지 출생자수는 감소한다. 그리고 2015년 까지는 40만명대를 유지하며 오르락 내리락을 거듭한다.
두번째로 2016년 다시 출생자수는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한다. 2016년에는 출생자수 406,243명으로 40만명대를 겨우 유지하였으나 2017년 357,771명 으로 40만명대가 무너지고, 2019년 303,054명으로 30만명대를 겨우 유지했다.
하지만 2020년 예상 출생자수는 284,228명으로 30만명대의 벽도 허물어질 것이 유력하다.
우리나라 연령별 인구비교
위 그림은 2010년, 2015년 2020년의 우리나라 연령별 인구분포를 나타낸 그래프이다.
1. 가장 많은 인구의 연령층 변화
2015년까지 우리나라의 인구의 분포를 보면 40대의 인구가 가장 많았다. 그런데 2020년에는 50대의 인구가 가장 많다. 그런데 더 중요한 점이 보인다.
2010년의 인구가 10년 뒤인 2020년에 거의 그대로 반영되어 그래프로 나타난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10년에서 15년 사이에는 60대가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질 것이다. 이 사실이 확실한 이유는 현재 40대가 30대보다 137만명 정도 인구가 많은데 70세 이상이 되어 사망확율이 높아지기 전에는 이 순위가 바뀔거 같지 않다.
2. 0~9세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
10년전, 5년전에 비해 0~9세의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4~9세가 태어날 당시엔 출생자수는 매년 그래도 40만명이 넘었었다. 그러나 최근 3년은 30만명대로 추락했고, 올해는 20만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에 앞으로 더 줄어들 것이다.
3. 60세 이상 인구의 증가
이제 60대는 노인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시대가 도래했다. 최근 10년내 60대 인구는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는 10년전 50대였던 사람들이 60대가 되면서 이루어진 현상이다. 그렇다면 10년 후엔 현재 인구의 정점에 있는 50대가 60대로 넘어가게되어 60대 이상의 인구는 지금에 비할 수 없이 많아 질 것이다.
참고로 현재 60대 이상의 인구 비율은 23.4%이고, 50대는 16.7%를 차지한다.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와 같이 급격한 인구의 변화를 맞이하는 나라는 찾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뒤바뀔정도의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이러한 변화를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혼자 살기도 어려운 세상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러한 추세가 바뀔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법 어떠한 신통한 방법으로 일자리문제를 해결하고, 내집 마련의 꿈이 가까워지고, 결혼, 출산을 하고싶게 만들 수 있는 나라로 바뀌게 될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