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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우주개발 수준과 계획

우리나라의 우주개발의 수준은 어느정도일가? 또 우주개발의 방향은 어떻게 설정되었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다.




우리나라 우주개발 현황

2020년 정부가 우주개발에 투입하는 재정은 6,158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해서는 약 6.4%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NASA의 예산 230억달러에 비교하면 2%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미국의 NASA, 유럽우주기구(ESA),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과 같은 위상을 갖는 정부기구도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재정부터 시작하여 이를 관할하고 있다.

단편적으로만 살펴보더라도 우주개발에 더 많은 재정투입과 이를 추진하는 책임있는 주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현수준

우주개발은 단계를 거쳐 발전해 나간다고 할 수 있다. 

첫번째로 인공위성과 발사체를 개발하여 발사하는 단계, 두번째로 발사된 인공위성을 활용하는 단계, 세번째로 현재 미국 등 우주개발 강국에서는 성공한 달과 화성 등 다른 행성으로 진출하는 단계 등으로 점차 발전해 나간다.

우리나라는 1단계와 2단계에 걸쳐 있다고 할 수 있다. 1단계 인공위성의 제작과 2단계 인공위성의 운영은 되고 있으나, 1단계 발사체 기술은 상대적으로 느리다. 발사체 나로호는 엔진을 러시아에서 들여와서 2013년 성공하였고, 현재는 2021년 국내 기술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위해 개발을 진행중이다.


우리나라의 우주개발계획

6,158억원의 재정을 투입하는 우주개발 계획의 전략은 어떻게 짜여있으며, 재정의 투입은 어떻게 계획되어 있는지 살펴보겠다. 


첫째, 발사체 기술자립(2,331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75톤급 엔진(1단, 2단)과 7톤급 엔진(3단)의 연소시험 등 성능 검증을 지속하여 신뢰도를 확보하고, 실제 발사에 사용될 각 단별 비행모델 1호기 제작한다. 현재 누리호는 2021년 2월과 10월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 소형위성 발사에 적합한 2단형 소형발사체 선행기술 개발 추진 한다. 이는 누리호 발사 성공 이후의 단계에 대한 선행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으로 누리호의 성공이 매우 중요하다.


두번째, 인공위성 개발과 활용(3,183억)

2020년 하반기 차세대 중형위성 시리즈의 첫번째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차세대 중형위성사업은 재난재해 대응, 농산림과 수자원 감시 등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500kg급 3기의 위성을 개발하고 있고, 2기는 2021년 이후에 개발 예정이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과기부와 국토부가 공동 개발한 위성으로 지상관측 및 변화탐지, 지도제작 등의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2020년 하반기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 소유즈 발사체를 이용하여 발사할 예정이다. 한국형 발사체의 부재로 외국의 발사체를 사용하는 중이다.

"다목적실용위성 7A호"는 다목적 실용위성 7호에 비해 적외선 탑재체 성능개선과 광학탑재체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목표로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다목적실용위성 6호, 7호"는 2021년 발사가 예정되어 있어 위성체의 조립 및 기능시험 마무리 작업 진행된다.


세번째, 우주탐사(329억)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의 설계검토를 진행하고 탑재체의 비행모델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이다. 2030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달 착륙선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 선행도 진행된다.

기존 달 탐사 궤도선의 발사계획은 2020년 말이었으나 2022년 7월로 변경된 상태이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역시 재정적 문제가 가장 크다는 생각이 든다.


네번째,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10억)

국제 협력 강화의 방안으로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들과 연계한 기술, 정책적 협력을 위해 UN 산하 국제 위성항법위원회의 가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섯째, 우주혁신 생태계 조성(202억)

미국 NASA의 민간 달착륙선 사업 참여를 위한 한-미간 공동연구를 추진진하고, 다학적 우주 기술 개발 사업인 스페리스챌린지 사업을 착수한다. 계획중 가장 헛웃음이 나왔다. 꼭 필요한 일이지만 미국에 우리좀 끼워줘 하는 그림이 자꾸 머리에 그려진다.


여섯째, 우주산업 육성(102억)

개도국에 위성을 수출하기 위한 지원을 한다. 또 국산화가 필요한 소자급 부품의 개발을 지원한다.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수준은 선진국을 따라가기엔 아직은 좀 벅차보인다. 하지만 일관적인 계획과 투자를 한다면 그 격차는 좀 들어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230억 달러의 재정투입과 6,158억원의 재정투입의 격차가 있다면 힘들겠지만 말이다.